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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우아한테크캠프 pro 4기 리뷰어 회고

by 참된오징어 2022. 7. 18.

 

NEXT STEP에서 리뷰어로 활동하면서 우연히 우아한테크캠프 pro 4기 리뷰어로써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9주 동안 아래 커리큘럼을 리뷰한다.

wow

 

 

"과연 내가 해당 과정을 잘 리뷰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엄청 많이 하였다.

 

우선 수강생도 쉽지 않은 과정이고, 리뷰어한테도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어디선가 악명이 높다는 소문을 풍문으로 들었고..

java를 하다가 현재 회사에서 golang을 하고 있고 미션을 진행하는 환경과 실무 환경이 차이가 있기에 실무 경험을 공유하면서 리뷰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수강생분들은 다 경력자분들이라 당연히 나보다 잘하는 분들이라 생각하여 리뷰를 잘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였지만 쉽게 오지 않는 기회라고 생각했으며, 나도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하여 도전적인 자세로 지원을 하였다. 

 

stay..

 

 

 

결론부터 말하면 9주 동안 힘들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 시간이 많이 제한이 된다. 리뷰 요청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리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리뷰가 늦으면 늦을수록 리뷰이분들의 진도가 늦게 된다. 해당 미션들은 구현 레벨보다 9주 동안 시간을 잘 분배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하기에 내가 늦을수록 리뷰이분들도 늦어질 수밖에 없기에 회사 업무 시간 외에 개인 시간에 리뷰를 드리다 보니 개인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과정이 끝날 때가 되면 다들 잠을 안 주무신다.. 자고 일어나면 수많은 리뷰 요청이 쌓여있다.

 

느려

 

 

둘째, 

코드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의도와 생각을 읽는 게 힘들다.

기존엔 리뷰할 때는 나만의 기준, 철학을 가지고 거기에 맞게 의견을 공유하면서 했다면 이번엔 기준 없이 최대한 리뷰이분들의 코드를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 방향에 맞게 리뷰하려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리뷰 하나 하는데 할당되는 시간이 만만치 않았다.

 

셋째,

쉬운 미션들이 아니다. 그렇기에 리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미션을 같이 구현해보았다.

한 번 해본 것과 두 번 해본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여 리뷰 및 미션 구현을 병행하느라 힘들었다.

 

넷째, 

경험 부족도 무시하질 못했다. 개인적으로 인프라 미션들을 리뷰하기가 제일 어려웠다.

리뷰이분께서 인프라 설정 관련해서 이슈가 생겨 질문을 주셨을 때 쉽게 추측할 수 없었다.
리뷰이분의 설정과 로그를 보고 검색하면서 최대한 찾아보며 도움을 드렸으며, 이 과정에서 좀 더 인프라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힘든 만큼 달콤한 열매를 수확한 것처럼 좋은 경험도 많이 하였다 :)

 

 

 

첫째, 

리뷰가 끝나고 가끔 DM을 주시는 리뷰이분들이 계신다.

"감사합니다.", "꼼꼼하게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등등 이런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의 심금을 울렸고

리뷰어로써 잘했든 못했든 보상을 받는 느낌을 받아 뿌듯했다.

 

둘째, 

코드를 통해 남의 생각을 읽는 게 힘들고 그만큼 오래 걸리지만 코드를 읽는다는 것은 나름 재밌는 일이다.

구현에 답이 없듯이 리뷰에도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리뷰이분의 코드를 통해 생각, 의도를 파악해서 대화로 

궁금한 부분을 여쭤보고 의견을 조율하며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과정은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내가 드리는 의견이 더 나은 방향이 아닐 수 있기에 리뷰이분을 통해 새로운 관점으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셋째,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리스트화 할 수 있었다.

9주 동안 리뷰를 드릴 때 내가 무엇을 잘 알고 무엇을 헷갈려하는지,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스스로 정리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평소 작성하지도 않던 회고 글도 작성하게 되었다.

 

넷째,

술을 마실 시간이 없다. 간이 깨끗해져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다섯째,

github 잔디를 풍성하게 심을 수 있다. (내 머리도 이랬으면)

자연을 사랑하자.

 

 

 

 

마무리 하며

리뷰이 분들께 일관성 있게 리뷰를 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리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번 과정을 참여하여 고생하신 리뷰이분들, 그리고 함께 같이 고생하시고 고민을 나누어 주셨던 리뷰어분들,

강의를 열정적으로 진행해주신 포비, 제이슨, 브라운, 씨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 그때는 더 많은 경험과 노력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리뷰를 제공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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